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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 경양식 돈까스 맛집 추천 쉬즈메디 근처 (내돈내산)

by 데일리위시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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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코스요리처럼 수프가 나오고 식전 빵이 나오는 

제가 어렸을 때 돈까스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음식이었습니다. 

그런 경양식 돈까스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요. 

수원에 아직 경양식 돈까스 집이 있더라고요. 😲

오늘은 우연찮게 찾은 옛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경양식 돈까스 가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상호: 로마경양식

주소: 인계동 955-1 동수원빌딩 1층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과 명절 휴무

화~금 10:50 ~ 19:00

토~일: 10:50 ~ 18:30

 

 

 

 

 

근처 쉬즈메디라는 병원에 갔다가 정말 우연히 알게된 맛집인데요. 

수원 사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맛집이더라구요. 

대기가 어마어마하니 일단 맘의 각오를 하시고 ㅎㅎㅎ 바로 옆 메가커피나 이디야에서 커피 한잔을 먼저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수원 돈까스 맛집 로마경양식
수원 돈까스 맛집 로마경양식

가게 입구부터 비범함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그리고 입구앞에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시면 언제 먹지? 내 차례가 올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면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시고 대기를 먼저 거세요~

잠시 생각하시는 동안에도 대기가 몇번 밀리실 수 있어요.

 

로마경양식 대기
로마 경양식 대기

대기 인원 31팀 보이시나요? 😱

돈까스라 그래도 인원 회전이 빠르겠다 생각했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렸던 거 같아요.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
테이블링 어플로 예약

여기서 웨이팅 꿀팁 

저처럼 우발적으로 방문하시는 경우가 아니고 미리 알아보시고 방문하시는 거라면 

이블링 어플로 웨이팅을 미리 예약하세요. (캐치테이블로도 되는지 해봤는데 캐치테이블은 안되네요;)

그러면 현장에서 줄서는 고충을 더실 수 있어요.  (그런데 저것도 대기 마감이네요;;)

 

재료 소진으로 마감재료 소진으로 영업마감
재료 소진으로 영업 마감

웨이팅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갑작스럽게 안내되는 영업마감 🫣

그냥 가야하나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웨이팅을 한 사람들까지는 식사가 가능했어요. 

로마 경양식 돈까스 앞 대기 인원
입구 앞 대기 인원

입구 앞에서 방황하는 발걸음 😣 

저렇게 많은 분들이 돈까스를 드시려고 오셨다가 재료 소진에 가지도 못하고 입구 앞에서 서계셨어요.

저때가 토요일 1시쯤이니 시간 유의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라요.

로마 경양식 메뉴
로마경양식 메뉴

기다리는 동안 미리 무얼 먹을지 메뉴를 고를 수 있게 밖에 메뉴판이 아주 큼지막하게 걸려있습니다 ㅎㅎㅎ

바로 옆이 메가커피여서 그런지 착하지 않은 커피 가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수프 추가가 3천 원인 것도 사실 좀 비싸긴 해요 😞

입구에 걸려진 많은 감사패입구에 있는 커피포트와 손소독기
입구에 걸려진 많은 감사패

 

드디어 차례가 되어서 입장을 하니 향긋한 헤이즐넛 커피 향과 함께 표창장과 수료증이 벽에 수북이 걸려 있었습니다. 

일일이 다 보진 않았지만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바리스타, 와인소믈리에 이런 수료증도 있고, 

돈까스 사업 이외에도 다재다능하신 거 같네요. 

 

가게 초입
가게 초입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정면입니다. 

이렇게 약간 복도 같은 느낌으로 방으로 된 테이블을 지나서 메인 홀로 걸어 들어가게 돼있습니다. 

정말 오래된 복고 느낌이 팍 느껴지면서 옛 생각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음식이 맛있건 없건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전스러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룸식으로 된 테이블
룸식으로 된 테이블

안내를 받고 급한 마음에 사진이 흔들렸네요 😳

룸식으로 된 테이블이라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테이블이 룸식은 아니고요. 

 

메인홀의 테이블메인 홀의 테이블
메인 홀의 테이블

메인 홀은 이렇게 테이블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벽에 달린 옛날 집에서 봤던 호랑이 가죽? 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사장님이 와인 소믈리에여서 그런지 주변에 와인이 엄청 많았습니다. 

근데.. 돈까스 먹으러 와서 와인을 먹기는 좀 안 어울리는 거 같아요 😅 

그래도 드시는 분들은 계시겠죠?

 

로마경양식 2층 계단
로마경양식 2층 계단

1층으로만 이뤄진 건 아니고요.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건물 구조가 신기하게 되어 있어요. 

들어가서 잠시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ㅎ

 

로마경양식 테이블 위의 메뉴
로마경양식 테이블 위의 메뉴

 

대기하면서 봤던 메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테이블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마 대부분 오랜 기다림으로 앉자마자 바로 주문하시리라 예상됩니다 ㅎㅎㅎ

1인 1 메뉴를 시켜야 된다고 쓰여있었는데 저희는 아이 둘이라 세트 메뉴 하나를 시켰습니다. 

사장님이 다시 되물으시며 살짝 눈치를 주셨지만요 ㅎㅎㅎ

 

로마경양식 스프
로마경양식 스프

경양식 돈까스의 상징인 수프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돈까스에 나오는 수프인지 반가움에 잠시 집사람과 수다를 떨었습니다 ㅎㅎㅎ

이 수프에는 후추를 뿌려야 또 제맛이지요? 😁

 

후추로 완성한 경양식 돈까스 스프 참맛
후추로 완성한 경양식 돈까스 스프 참맛

 

이렇게 후추가 뿌려진 수프를 보니 옛 생각이 몽글몽글 떠오르시죠? ㅎㅎㅎ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 맛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걸 보면 특별한 맛인 듯싶네요.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옛날 돈까스, 옛날 왕돈까스, 세트 5번 (옛날돈까스 + 치킨까스 + 생선까스)가 곧 나왔습니다. 

 

로마경양식 옛날 돈까스
로마경양식 옛날 돈까스

드디어 모습을 드려낸 옛날 돈까스~

튀김 요리에 단골인 양배추 채와 단무지, 그리고 사과가 포함된 마카로니가 같이 나왔고요.

특이하게 시금치 무침이 같이 나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로마경양식 옛날왕돈까스
로마경양식 옛날왕돈까스

이게 옛날왕돈까스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큼직한 크기와 왕돈까스가 아니라 일반돈까스에서 돈까스 한장을 더 나오는게 왕돈까스였습니다. 

왕돈까스가 큼직한 크기의 의미가 아니라 '특' 이나 '곱배기' 의미로 보시면 될 듯 싶어요. 

 

로마경양식 돈까스세트5번
로마경양식 돈까스세트5번

돈까스 세트 5번 (돈까스 + 생선까스 + 치킨까스) 입니다. 

돈까스 한 장에 생선까스, 치킨까스가 나왔는데 생선까스와 치킨까스 소스가 똑같이 나와서 이건 좀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하였어요. 

생선까스하면 생선까스만의 고유한 타르타르소스가 그리웠습니다. 🥺

 

세 가지 메뉴 중에 개인적으로는 옛날돈까스가 가장 나았습니다. 

왕돈까스는 배불러서 다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정도이고, 돈까스 세트는 돈까스가 적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마경양식 돈까스와 같이 나오는 깍두기김치
로마경양식 돈까스와 같이 나오는 깍두기김치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깍두기는 맛있었어요.  

돈까스를 먹다가 느끼하다고 느낄 때 하나씩 같이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음식을 시키기 전에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데 깍두기가 적게 남은 경우 요청하면 다시 가져다주시더라고요.

로마경양식 옛날 돈까스
로마 경양식 옛날 돈까스

 

돈까스는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도 부드러웠습니다. 

맛이 아주 특별하게 맛있다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근처에 오실 일이 있으면 한 번은 가볼 만한 돈까스 맛집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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