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은 쌀쌀한 날씨나 뜨거운 날의 몸보신으로도 좋은, 사시사철 즐기는 음식이죠.
오랜만에 김포 쪽에 갔다가 갈비탕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것도 갈빗대가 실해서 먹기 좋은 왕갈비탕!
그리고 처음 먹어본 얼큰한 매운 갈비탕까지
(설반 메뉴에서는 매울 辛자를 써서 신갈탕이라고 쓰여져 있더라고요.)
갈비탕 맛집답더라고요. 👍
생각하니 다시 군침이 솔솔 도네요 ㅎㅎㅎ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 김포의 맛집이 어딘지부터 알려드릴게요🤗
바로 설반입니다~ 가게 이름이 특이하죠?
처음 들었을 때 저는 한식당 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소:경기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4로 369번길 83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오후 3시 반 ~ 5시 브레이크 타임
네비에 주소를 찍고 가다 보면 거의 다 와서 어디로 가야 하지? 하실 거예요
저도 한번 헤매고 윗 쪽으로 잘못 가서 차를 한번 돌렸습니다 😢
설반이 산 바로 밑에 있어서 찾아가시면서 여기에 음식점이 있어?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ㅎㅎㅎ
오르막으로 된 길을 오르다 보면 3 주차장이 먼저 나오고 길 끝에 오르면 큰 건물의 설반이 나옵니다.
이렇게 숨겨져 있는 곳을 어떻게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
맛집은 이런 곳에 숨겨져 있어도 다 찾아오는구나 싶었어요.
길이 포장이 돼있지만 고르지 않고, 오르막으로 된 길 양 쪽에 주차된 차들이 많으니 조심히 운전하세요.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와~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천장이 높고 큼직한 실내에 놀라고,
점심시간이 지나서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서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테이블에 메뉴판은 별도로 없고, 벽에 큼직하게 사진과 같이 걸려있습니다.
깨끗한 마음을 담습니다라는 슬로건이 보이는 곳 아래에 앞접시나 가위, 집게, 앞치마, 추가 반찬을 이용할 수 있는 셀프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깨끗하게 되어 있지만 화장실 바로 옆이라 좀 그렇더라고요 😢
메뉴는 왕갈비찜, 갈비탕, 갈비주먹밥 등 갈비 종류가 많이 있는데 갈곱전골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점심으로 먹기에는 너무 헤비 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설반의 대표 메뉴라는 매운 갈비탕, 신갈탕을 시켰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젓갈, 갓김치, 깍두기, 달콤한 떡, 백김치 이렇게 나오는데 특이했던 건 백김치에 와사비를 넣어서 쌉싸름하더라고요.
달콤한 떡은 인원수만큼 나왔고 특별하진 않았어요.
깍두기는 순댓국집에 나오는 수준과 비슷했고 맛있었어요.
드디어 나온 신갈탕~ 😱
큼직한 갈빗대 2대에 특이하게 구운 고기가 위에 얹어져 있더라고요.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ㅎㅎ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벽에 적혀있는 안내문에는 갈비탕의 고명 고기가 안창살 또는 갈빗살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나온 고기를 보니 갈빗살이더라고요.
이 먹음직스러운 보글보글 거리는 모습 보이시나요?
아 여기서 잠깐!
갈비탕이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영양우갈탕과 영양신갈탕이 있는데 구운 고기 고명이 있는 갈비탕을 먹고 싶다고 하시면 꼭 신갈탕으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영양우갈탕은 일반적인 갈비탕이라 계란 지단이 들어있지만 고기 고명이 없어요.
이게 설반의 우갈탕입니다.
우갈탕은 갈빗대가 세대 들어있는데 신갈탕보다 사이즈가 작더라고요.
신갈탕에 비해 갈비양이 더 많다고 까진 모를 정도였어요.
갈빗대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사진으로 보니 잘 모르겠네요.
전형적인 맑은 갈비탕이 먹고 싶으시면 우갈탕,
구운 고기 고명과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으시다면 신갈탕을 선택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신갈탕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
직접 뜯어먹어도 좋겠다 생각해서 갈비를 들고 뜯어먹을까 했는데 막상 들고 먹으려니 뜨겁더라고요 ㅎㅎㅎ 🤣
그래서 가위와 집게를 주시는구나~ 싶었어요 ㅎㅎㅎ
이 윤기 촬촬넘치는 갈빗살 보이시나요?
갈비탕에 구운 고기가 같이 올려져 나온 갈비탕은 처음 봤어요.
여기에 뼈해장국에 나오는 와사비 간장과 같은 소스를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
숟가락으로 안에 들어보니 건더기가 푸짐하더라고요.
물론 한 끼 식사 가격으로 2만 원이면 싸지 않는 가격이지만 내돈내산 하고 이 정도면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더기로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좀 더 찾아봤어요~🧐
흰 목이버섯이라 불리오는 은이버섯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게 벽에도 피를 맑게 하는 은이버섯의 여러 효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대파, 심지어 곱창까지 들어가 있더라고요. 🥹
심지어 양지까지 들어가 있다니!
정말 건더기가 푸짐하죠?
벽에 써져 있는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갈비는 미국산, 양지는 호주산을 쓴다고 합니다.
얼큰한 국물까지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정말 속이 든든하단 생각이 드실 거예요.
내돈내산으로 재방문 의사를 물으신다면 200%입니다.
김포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거나 김포에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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