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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LA갈비의 유래 총정리

by 데일리위시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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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LA갈비
우대LA갈비

추석이나 설날과 같이 명절이면 떠오르는 명절 음식 일 순위가 바로 LA갈비죠.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면 언제부터, 어떻게 먹기 시작한건지 잘 모르고 궁금해하다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어떻게 LA갈비를 먹게 되었는지 이런 저런 유래 설들을 다 모아서 한 번에 알려드립니다. 

 

1. 첫번째 유래, 안 먹는 부위

LA전경
LA전경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1970년대에서 80년도 사이에 이민 가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시기는 이민가시분들 대부분이 이민 초기이다 보니 정착을 하지 못하다 보니 정제적으로도 많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 소비되지 않는, 값싼 부위를 먹은 게 시작이라는 설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 당시 미국 도축장에서 갈비 부위는 많이 소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스테이크와 같이 살고기만 먹던 식습관에서 비춰볼 때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발라내기 힘들다 보니 잘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긴 미국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먹을 부위가 많은데 굳이 어렵게 뼈를 발려가면서 먹어야 하나 싶긴 하네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우리 교포들이 이 갈비를 싸게 하셔 먹기 시작한게 LA갈비로 불린다는 설입니다. 

마음 한켠이 좀 아픈 유래설이죠?

영국 런던에서 2014년에 발간된 육류 과학백과사전에도 

'LA갈비는 미국 LA지역 한인커뮤니티에서 유래했다”라고 하고 있네요.

 

2. 두번째 유래, 이미지 개선

LA거리
LA거리

두 번째는 미국산 소고기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름 지어졌다는 설입니다. 

지금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이 많아좋아졌죠. 보통 시중에 나오는 LA갈비도 거의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어지고, 스테이크 하면 또 미국산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니까요. 

하지만 2000년 초반까지만해도 수입육, 특히 미국산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미국산 수입한다고 했을때 전국민적으로 광화문 시위까지 하고 하던 거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조금은 수입산 소고기도 가격대비 질이 좋은 면이 큰데 소비자들에게 소고기는 무조건 한우여야 한다고 공포감을 심어줬던 국내 축산업자들의 공포 마케팅도 유효한 부분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미국축산협회에서 그 당시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어떻게 이미지 개선을 할까하다가 만든 이름이 LA갈비라고 하는 설입니다.

그때는 LA라고 하면 우리나라보다 살기 좋고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호감 지역이라 고기 앞에 LA갈비라고 하면 좋겠다 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긴 그 당시 드라마에서 외국에서 살다온 배역은 거의 다 출신이 LA였으니 말 다했죠? ㅎㅎㅎ

 

3. 세번째 유래, 썰리는 방향

갈비방향
갈비방향

 

개인적으로 저는 이 설이 가장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고기의 썰리는 방향을 뜻하는 말로 LA갈비라 불린다는 설입니다. 

'옆으로'를 뜻하는 단어인 lateral을 줄여서 LA갈비 이렇게 말이죠.

집밥 백선생님도 방송 이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갈비절단형태
갈비절단형태

 

그리고 미국에서는 수작업을 하게 되면 가격이 더 비싸져서 

그래서 고기를 정형할 줄 아는 기술자를 대신해서 고기를 자르는 골절 기계로 얇게 썰어낸 게 LA갈비다라고요.

LA타임스에서도 같은 논조로 LA갈비를 소개한 기사가 있습니다. 

LA타임즈
LA타임즈

기사 내용을 보면  '절단 방법이 한인 이민자들이 갈비뼈를 가로로 자르는 것을 발견해서 LA라는 결명을 얻었다' 이렇게 쓰여있네요. 

이렇게 LA갈비에 대해 유래된 설을 쭉 모아서 알아봤는데요. 대략 어떻게 유래된 건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어찌 되었든 명절 음식에는 빠져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음식이고, 너무 맛있는 음식인 건 분명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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